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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경기장서 ‘10연패 찬가’ 준비?

도 내년 전국체전 예산 ‘경남대회’ 3분의 2 수준 편성
65개 경기장 중 60곳 개·보수 방침… 개·폐회식 예산 편중
“22년만의 대규모 행사 계기 노후시설 전면 신축을” 지적

 

‘체육 웅도’ 경기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989년 이후 22년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관련 예산이 지난 10월 전국체전을 개최한 경남의 3분의2 수준에 머무르면서 자칫 노후된 일부 경기장에서 대회 개최도 우려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내년 10월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고양시를 비롯한 도내 19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도는 이에 따라 2011년도 예산에 체육시설 보수, 대회 운영비, 개·폐회식 경비 등에 모두 319억원(국비 95억원, 도비 22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 10월 제91회 전국체전을 개최한 경남의 체전 관련 예산 480억원 보다 161억원 적은 수치다.

분야별로 경남의 경우 지난해 체육시설 신축·개선비에 306억원을 편성한 반면 도는 168억원 적은 138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도는 경남은 경기장 신축에 180여억원을 추가 투입한 반면 도는 일부 체육시설은 개·보수하기로 해 예산 폭이 경남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대회가 열리는 65개 경기장 가운데 고양 실내체육관·용인조정경기장 등 5개 경기장만 신축하기로 하고 나머지 60여개 경기장은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경기장 상당수가 노후된데다 경기장 신축·개선비 대부분이 경기장 신축 비용으로 소모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어 자칫 나머지 60여개 경기장의 개·보수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 체육계 역시 22년만에 도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체육 행사인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노후된 시설의 전면적인 신축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도는 개·폐회식 등의 행사 운영비는 경남 173억원 보다 7억원 많은 180억원을 편성했다.

도내 한 체육계 인사는 “도내 체육시설 상당수가 노후화된 곳이 많아 개·보수 보다 신축이 필요한 곳도 많이 있다”며 “체육 웅도 답게 과감한 투자가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과 물가 인상 등을 감안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989년 제70회 전국체전을 개최한 이래 22년만에 개최하는 전국체전에서 10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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