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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신영철 용병술’ 7연승 날다

곽승석 전격기용 공수 조화… 대한항공 ‘매직’ 일궈내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신영철(46) 감독의 지휘아래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7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해 코치로 대한항공에 들어와 시즌 중반부터 감독대행으로 활동하며 어수선하던 팀 분위기를 다잡고 10연승을 올리는 등의 활약을 보이며 ‘준비된 지도자’로 인정 받으며 정식 감독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009-2010 시즌에서 아쉬운 3위를 차지했지만 실망보다는 달리 2010-2011 시즌을 준비했고 김학민과 김주완 등 선수들의 포지션 재배치와 지난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곽승석이 주전으로 곧장 뛸 수 있도록 했다.

다소 무리수 일 수도 있는 이번 재 정비는 그동안 신영철 감독이 꼼꼼하게 준비한 전술로 올 시즌 초반부터 빛을 뿜었다.

수비와 공격에서 곽승석은 안정을 찾으며 팀을 뒷바침했고 수비 부담을 털어낸 김학민은 잘 맞은 신발을 신은 듯 에반 페이텍과 호흡을 맞추며 코트를 누볐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해 코치로 들어와 짧은 시간이지만 감독 대행을 거쳐 감독 자리에 올라오게 됐는데 그동안 우리팀의 문제는 뭔지 장점은 뭔지 살펴봤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우승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용병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던 대한항공은 그동안 여러 해외선수들을 데려와 함께 훈련을 하고 경기를 뛰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한 외국 선수는 컵 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다소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신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에반 페이텍을 충분히 연습시켜 살핀 끝에 발탁했으며 팀의 득점 역할을 톡톡히 해줘 마음을 놓았다.

배구에서 중요한 것은 득점을 올리는 공격 기술과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이지만 신 감독은 이번 시즌을 대비해 공격보다도 수비를 우선으로 훈련, 지도 해왔다.

신 감독은 “공격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면 우리가 공격할 수 있는 기회는 날려버리게 되기 때문에 수비 강화에 중점을 뒀고 반복 훈련은 스스로 참여해야 실력과 능률이 오르기 때문에 1주일에 1번씩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며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유도를 해왔다”며 “분위기를 만들어가니 선수들의 참여가 좋아지고 잘 따라줘 개막이후 좋은 성적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 분위기가 계속 됐으면 좋겠고 내려가더라도 다시 더 높게 올라 갈 수 있도록 미리 분위기를 조성하고 하나로 단합되는 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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