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하락하는 반면 자금사정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12월 경기지역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제조업의 12월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90으로 집계,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94로 전월대비 2p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2p 떨어진 88로 집계됐다.
또 대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91을 기록했고, 중소기업은 전월 91에서 90으로 떨어졌다.
2011년 업황전망BSI는 92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특히 수출기업(94→99), 내수기업(85→88), 대기업(91→94), 중소기업(87→91)이 모두 전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제조업의 매출BSI는 10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내년 1월 전망BSI는 내수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전월대비 2p 하락한 100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생산(101→104), 신규수주(100→102), 가동률(103→104) BSI는 모두 전월대비 1~3p 상승했고, 제품재고수준BSI(105→108)와 채산성BSI(87→91)도 2p, 4p 상승을 기록했다.
자금사정BSI는 전월(96)대비 6p 상승한 102로 한달만에 상승반전했고, 자금수요BSI(106→110)와 자금조달사정BSI(99→103)도 나란히 4p 상승했다.
한편, 제조업들은 2011년 기업경기에 대해 19%가 올해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고, 66%는 비슷, 15%는 둔화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전기장비·식료품·도소매업 등은 긍정적, 금속가공·고무플라스틱·의료용물질 및 의약품·건설업 등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