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육고등학교(교장 한용규)가 국내 고교 중 처음으로 졸업식을 가졌다.
경기체고는 29일 교내 웅비관에서 한용규 교장을 비롯해 장평수 도체육회 운영부장, 이복준 경기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 장학관 등 내빈과 교사, 학부모,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생을 대표해 정연규(유도)가 졸업장을 받았고 김선주 등 19명이 교과우수상을, 정용석 등 7명이 공로상을, 박선수 등 27명이 체육우수상을, 김용균 등 5명이 선행상을, 최병곤 등 8명이 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장규철(수영)이 경기도교육감상을, 정원용(수영)이 경기도지사상을, 이혜빈(수영)이 수원시장상을, 김용미(수영)가 경기도교총상을, 옥제경(핀수영)이 수원시교총상을, 최인상(레슬링)이 경기국공립회장상을, 김창현(육상)이 한국체육대학장상을, 박남춘(레슬링)이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상을, 이소담(육상)이 동창회장상을 각각 수상했고 대외상은 장규철 등 9명이 받았다.
한용규 교장은 회고사에서 “오늘 졸업하는 우리 학생들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며 “졸업 후에도 항상 독서와 외국어를 공부해 소양을 쌓고 각 종목에서 훌륭한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재학생을 대표한 최수희(유도)의 송사와 졸업생을 대표한 정연규가 답사를 이었다.
한편 경기체고는 대학 등의 진학 후에도 효율적인 동계훈련으로 학생들이 훈련리듬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매년 12월 말 졸업식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