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화합정치 6개월 성공 인사권 독립·보좌관제 관철”
“원구성 과정에서 삐걱대기도 했지만 화합의 정치를 이뤄낸 성공적인 6개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8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허재안 의장은 자신의 취임 6개월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이 같이 자평하고 2011년 신묘년에는 “소통을 원칙으로 타 시·도는 물론 도내 지방의회간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방 의회 인사권 독립과 의원보좌관제를 적극 추진하고, 예산 심의 과정에서 문제가 된 가정보육교사제와 단설유치원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새해 구상안을 설명했다. <다음은 허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아쉬웠던 점은.
▲8대 도의회를 시작하면서 원구성 과정에서 삐걱거렸다. 이는 의회 시작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지켜 보는 도민들은 걱정스런 시각으로 지켜본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와 심도 있는 의안 심사와 예산안 처리 등은 어느 의회때보다 성공적이었다. 특히 여야간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이후 화합의 정치를 이뤄내면서 성공한 6개월이었다고 평가한다.
-새해 의회 운영 방안은.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의정 활동의 모토가 소통이었다. 따라서 신묘년에서 소통을 원칙으로 의정 활동에 임할 것이다.
올해는 소통 정치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한다. 처음에는 여야간 갈등도 있었지만 다행히 소통을 통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특히 경기도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 타 시·도와 유대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도내 31개 시·군과도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의회 인사권 독립과 의원보좌관제에 대해 한말씀.
▲인사권 독립과 의원보좌관제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중으로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 운영조례를 개정해 1인당 보좌관을 1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국회의원의 경우 보좌관을 9명을 두고 있지만 도의원은 단 한명도 없다. 의회에 와도 책상 하나 가방하나 둘 곳도 없다. 따라서 도의원들도 보좌관 1명을 두도록 해 의정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의회 예산안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가정보육교사, 단설유치원, 스마트폰은 어떻게 할 것인가.
▲스마트폰 예산으로 인해 도민들로 부터 몇차례 항의 전화도 받기도 했다. 예결위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스마트폰 예산이 끼어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스마트폰은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문제가 된 가정보육교사와 단설유치원은 다시 의견을 조율해 대안을 만들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