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원고 출신 서현덕(삼성생명)이 지역 선배이자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인 유승민(삼성생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제64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서현덕-유승민 조는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부 개인복식 결승에서 윤재영-최현진 조(대우증권)를 세트스코어 3-0(11-8 11-8 11-6)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대회에서 윤재영(28)과 짝을 이뤄 남자 복식에서 우승했던 유승민은 윤재영이 대우증권으로 옮기면서 서현덕과 새롭게 짝을 이뤄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서현덕은 남자 개인단식에서도 윤재영(대우증권)에게 세트스코어 4-1(9-11 11-6 11-7 11-8 11-9)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조선족 출신 실업 3년차인 팀 선배 정상은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정상은은 전날 열린 남자 단식 8강 전에서 유승민을 4-2(6-11 9-11 11-6 11-8 11-8 11-6)으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또 여자부 개인복식에서는 김가람-문현정 조(삼성생명)가 박성혜-심새롬 조(대한항공)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패권을 안았고 혼합복식에서는 이진권(에쓰오일)-심새롬(삼성생명) 조가 김동현(포항 두호고)-양하은(군포 흥진고) 조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개인단식에서 역시 부천 중원고 출신인 이상수(삼성생명)는 고교 후배인 정영식(대우증권)을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고 김민석(인삼공사)은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주세혁(삼성생명)을 4-2(11-7 4-11 11-9 11-7 10-12 11-7)로 누르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석하정(대한항공)이 강미순(대우증권)을 4-2(4-11 11-8 11-5 11-9 6-11 11-4)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으며 김경아(대한항공)는 박미영(삼성생명)을 4-3으로 따돌리고 4강에 올라 석하정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밖에 여자 단식 김정현(대한항공)은 이예람(삼성생명)을 4-1로, 남소미(대우증권)는 양하은(흥진고)을 4-0으로 꺾고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