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14아시아경기대회에 앞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과 인천거주 외국인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위해 2013년까지 스토리가 있는 다문화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다문화 특화거리 조성은 2014아시아경기대회을 맞아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인천에 정주하는 외국인들이 모여 시민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시민들에게는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코자 추진된다.
현재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를 비롯, 결혼이주자, 유학생 등 약 6만명에 달하고 송도국제도시, 부평구, 남동구, 서구 등에 외국인음식점, 생필품판매, 종교시설 등이 산재돼 있다.
그러나 이들이 즐기거나 커뮤니티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쇼핑, 음식, 종교, 각종 상담, 교육, 진료, 공연, 운동, 취미활동, 정보교류 등을 위한 시설과 단체를 집적화해 외국인들이 거주에 불편이 없는 도시를 조성해 나아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외국인 음식점, 쇼핑센터 등 다문화요소가 있는 기존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입지장소를 선정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실시해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한 다음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내년초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인근 시화공단을 끼고 있는 안산시는 원곡동 다문화마을이 이미 조성, 활성화돼 있고, 김해시에서도 아시아 다문화 특화거리가 있고 부산 초량동 외국인거리, 광주 아시아음식문화거리, 서울 광희동 러시아 거리 등 여러 도시에서 외국인 관련 마을이나 거리가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