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시흥시 나사풀린 공직사회 ‘넘버원 클린도시’ 무색

일탈행위 度 넘어 윤리의식 부재… 시민 “특단 대책마련 시급”
금품수수·횡령 등 부적절 행위 잇달아 작년 청렴도 26계단 추락 35위

시흥시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어 윤리의식 부재로까지 이어져 공직사회의 결속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시의 청렴도마저 급추락하자 시민들은 민선 5기 시정운영 방침인 ‘넘버원 클린시흥!’이 흔들리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5일 시흥 시와 경찰서, 시민 등에 따르면 A공무원은 지난 4일 이혼하기 전부터 자신의 전처와 만나며 알고 지냈다는 사실을 안 한 시민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B공무원이 관내 사업자들로부터 수백만 원의 대가성 금품을 챙겨온 사실이 적발돼 직위를 박탈당하고 해임됐다.

또 지난해 9월에는 C공무원이 주민자치 업무를 수행해 오던 중 수강생들의 수강료를 횡령해 해임처분을 받았다.

시흥시는 청렴 시흥의 바로미터 구축을 위해 ‘청렴도향상종합대책수립’과 ‘다산 정약용 청렴정신 교육’, ‘청렴수 식재’ 등을 실시해 왔지만, 이같은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연이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며 청렴도가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다.

구랍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청렴도 측정’ 결과 전국 시 단위 기초단체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시흥시는 35위를 차지해, 전년도 대비 무려 26계단 내려 앉았다.

특히 조직문화·부패방지·인사업무·예산집행·업무지시 공정성 등 5개항에 대해 평가한 ‘내부청렴도 측정’에서도 평점 7.35점으로 전국최하위 수준인 ‘미흡’ 판정을 받으며 60위에 머물렀다.

한 시민은 “민선 5기 수뇌부가 공직사회를 장악하지 못해 공무원들의 일탈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것 아니겠냐”고 반문하며, “공직사회의 결속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시민도 “공무원들의 일탈행위로 시흥시의 이미지가 추락될까 우려된다”며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한 감사를 통해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