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시즌을 앞두고 있는 경인지역 프로축구단이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수원 블루윙즈는 지난 3일부터 화성 클럽하우스에 모여 몸 풀기 훈련에 들어갔다.
수원은 오는 10일 따뜻한 남쪽나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29일까지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병행한 동계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에서 설 연휴를 보낸 뒤 다음달 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구마모토에서 실전을 겸한 훈련을 실시하며 3월 2일 호주 시드니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첫 상대인 시드니FC와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성남 일화는 오는 12일 선수들을 소집해 13일부터 2월 2일까지 전남 광양에서 체력훈련을 겸한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2월 6일 일본 가고시마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 팀 또는 제3국가 팀 등과 연습경기를 통한 전술훈련을 가진 뒤 2월 20일 입국,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6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단 직원, 서포터 등이 출정식을 겸한 마니산 등반을 실시한 뒤 7일부터 2월 11일까지 괌으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이후 2월 12일부터 26일까지 목포축구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27일부터는 인천에서 몸을 풀며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후반기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 감독은 올 시즌을 위해 대표팀이 사용했던 심박측정기 등을 구단 최초로 도입해 전 선수들의 운동, 회복능력 등의 훈련 데이터를 뽑아내 맞춤형 훈련을 실시한다.
각 구단 관계자는 “2011년에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