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안산시청 녹지과(과장 민순기) 직원들은 각자의 가정이나 사무실로 배달되어 왔으나 사용하지 않을 홍보용 달력과 수첩 100여점을 모아 단원구 원곡동 외국인근로자 지원단체인 안디옥교회(정상엽 목사)에 전달했다
김선미(행정6급) 녹색정책 담당은 “해마다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한 두 개의 달력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버려지는 것이 아까웠다”며 “이들 달력이나 수첩을 특정한 연고 없이 타국 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해 주면 유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새해 달력의 경우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며 “5만명에 이르는 안산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참여해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외국인근로자 지원단체인 안디옥 교회에는 인도네시아 출신 근로자 100여 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정 목사는 “입·출국이나 근로 일정 등을 꼼꼼히 챙겨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는 새해 달력과 수첩이 꼭 필요한 용품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