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지난 한 해 세밀한 일상감사를 통해 27억 5천만 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상감사’는 일반적인 사후감사로는 시정이나 치유가 곤란한 주요사업에 대해 시행에 앞서 미리 감사를 실시함으로써 시행착오에 따른 행정력과 예산 낭비 등 각종 부조리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지도감사를 말한다.
시는 지난 한해 공사 및 용역 67건, 364억9천600만원에 대해 원가계산은 물론 공사방법 및 설계 등을 검토하는 등의 일상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불필요한 공정 제거 등을 통해 43건 사업에서 27억 5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사례별로 보면 신규 사업에서 10억6천800만원, 설계변경에서 16억8천2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얻었다. 이 금액은 전체 설계금액 대비 7.5%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는 설계변경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을 뜻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예산을 절감해 시의 재정건전화에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화성시계약심사업무처리규정’을 제정, 일상감사를 폐지하는 대신 계약심사를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새롭게 제정된 ‘화성시계약심사업무처리규정’에 따르면 공사와 용역에 대한 사전심사뿐만 아니라 심사대상을 물품제조·구매용역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도 화성시시설관리공단 등 시 산하기관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세밀한 계약심사를 통해 행정착오 및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꼼꼼히 체크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