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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시흥은혜재활병원 김형석 원장

異國 동포 보듬은 ‘훈훈한 仁術’ 실천
고려인3세 초청 무료 인공관절 치환수술·치료 시행

 

시흥의 은혜재활병원 김형석(41)원장이 우크라이나 고려인3세를 초청해 인공관절 치환수술과 재활치료를 무료로 시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은혜재활병원 김형석 원장은 평소 불우한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위해 크고 작은 봉사를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 오던 중 김 씨의 딱한 사연을 최 씨로부터 접한 후 즉시 수술을 할 수 있는 후원자를 찾아 지난 3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우크라이나 고려인 3세인 김 아나똘리(52)씨는 7년전 부터 고관절 퇴행성 변화로 인해 인공고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장애인으로 살고 있었다.

김 씨는 이슬람을 믿지 않아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방 당해 장애를 이끌고 농사를 지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살고 있던 지난 2010년 9월, 외교통상부 인턴사원으로 파견된 최예지(22·여)씨와 만나게 되면서 이번에 수술을 받을수 있게된 것이다.

최 씨는 김 아나똘리씨의 딱한 사연을 은혜재활병원 김형석 원장에게 전했고, 김 원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이다.

더욱이 김형석 원장은 김 씨가 외국인의 신분으로 우리나라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가 없게되자 수술비 및 재활치료비 등 치료비 전액은 물론 국내 체류비와 항공료 등 2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선행에 대해 “김 씨의 할아버지 고향이 대한민국이므로 김 씨는 우리의 동포다”라며 “외국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동포가 조금이나마 편히 지낼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 내국인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인턴사원의 눈물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김 씨를 초청해 모든 치료를 지원한 은혜재활병원 김 원장은 “김 씨에게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의 고향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 머나먼 타국에서 비장애인으로 잘 살길 바란다”며 김 씨의 건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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