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악세사리 하나에 보통 2만원은 줘야해요. 그런데 안 살 순 없고, 가격이 너무 부담돼요”
며칠 전 스마트폰을 구입한 김두식(27·남양주시)씨. 큰 맘 먹고 구입한 스마트폰을 깨끗하고 오래쓰기 위해 폰 케이스를 사기로 결정하고 전문 매장에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보통 일반 폰 케이스의 경우 3천~7천원 가량이면 살 수 있었던 스마트폰 케이스는 보통 1만~3만원에 달하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김 씨는 “휴대폰을 구입한 매장에서도 그러고 요즘 주변에 스마트폰 쓰는 사람들을 보면 케이스가 꼭 필요하다길래 사긴 했지만 솔직히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수원역 지하상가 폰악세서리 전문점에서 만난 한 주부(53)도 “솔직히 폰 케이스가 비싸봤자 한 7천원정도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보통 제품이 1만5천원이라니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큰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수가 약 730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스마트폰 부속품 및 악세서리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품들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이날 수원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폰 악세서리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전용 폰케이스의 경우 대부분 1만원(실리콘)에서 3만원(인조가죽)까지 달하고 있었으며 폰 케이스 뿐 아니라 지문방지 필름과 USB연결단자 등도 보통 1만5천원이었다.
인근 대형마트에 마련된 핸드폰 악세서리 코너 역시 폰케이스 제질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인 가운데 대부분 1만5천~2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안양에 위치한 핸드폰 악세서리 전문점은 젤리와 쿨케이스의 경우 1만~2만원, 범퍼케이스는 3만원, 지갑형케이스는 10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해당 매장 관계자는 “아무래도 스마트폰이 터치식이다보니 주의깊게 관리할 필요가 있고, 또 떨어졌을 때 충격을 완화해주는 케이스가 필요하다”며 “일반 핸드폰 케이스에 비해선 비싸긴 하지만 재질이 달라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