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6일 “지역 화합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여야 모두에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당에서 열린 호남지역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역석패율제 등 선거제도의 보완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실현하기 위한 선도적 정치과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0년대 시대정신이 불의에 맞서는 항거였다면 2011년 시대정신은 국민화합과 국민통합”이라면 “당장 내년 총선부터 이런 국민화합제도가 도입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조속히 논의가 시작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호남지역 지지율과 관련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평균 8.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작년 6.2지방선거에서는 10%의 득표율을 넘어섰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언급 “우리당 대선후보 한 분이 호남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것을 봐도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