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유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당대표 경선 출마가 대선 도전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제가 할 수 있으면 해야할 것”이라면서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민들이 대선 출마까지 허락을 안 하시면 다른 사람이라도 할 수 있도록 또는 다른 정당이라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다수 국민의 뜻이 정권교체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꼭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3+1’ 정책에 대해선 “민주당이 토론 중이니 결론을 낼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좋겠다”라면서도 “그걸 한꺼번에 하려면 지금 상황에서 세입만 가지고는 어려울 것으로, 이런 것들에 대해 국민들과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와 관련해선 “생애주기별 복지라든가, 맞춤형 복지라든가 이런 것은 사실 참여정부 때 발표했던 ‘비전 2030’ 중장기 재정계획 속에 다 포함돼 있던 내용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