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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흉흉’ 개헌은 ‘관심 밖’

한 원유철 의원 “이구동성 물가상승세 가장 우려”
박지원 원내대표 “4대 민생대란 종합판 연휴”

■ 與野 의원들이 전하는 ‘설 민심’

설 연휴 기간 지역구를 돌아본 경기도내 여야 의원들은 6일 한결 같이 경기악화에 대한 서민들의 한숨소리를 전했다.

특히 구제역 전파 등 실물경제 위기에 대해 지역민들이 느끼는 체감은 심각한 수준으로 정치권이 나서서 경제회생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은 반면 개헌론 등 최근 정치 이슈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구제역과 한파로 이구동성으로 장바구니 물가의 오름세를 가장 우려한 반면 소말리아 해적 퇴치 등 안보문제에 대해선 잘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같은 당 신영수(성남수정) 의원은 “서민들이 물가 상승 우려를 많이 했다”면서 “정치권도 제발 싸움을 하지 말고 정파·당파를 떠나 일해 달라는 부탁이 많았다”고 말했고,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은 구제역 전파와 관련 “공항검역시스템, 지방자치단체에게만 맡겨놓은 살처분, 2차 오염문제, 백신접종 시기 등 정부의 구제역 관련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학용(안성) 의원은 “구제역 파문으로 지역 민심이 흉흉했다”며 “바닥경기는 물론이고 물가상승 등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아 조속히 정부의 대폭적인 대폭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반면 민주당 정장선(평택을) 의원은 개헌 문제에 대해 “지역민들은 공허한 논쟁이 아니냐”며 “거의 관심 밖의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찬열(수원장안) 의원은 “파 한쪽에 일천원 하는 등 살 것이 없다는 하소연 뿐으로 물가문제가 정말 심각했다”며 “구제역도 초반 대처를 잘못해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며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설 민심과 관련 “민주당 의원들은 설 연휴에 재래시장과 복지시설을 돌며 귀향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모든 분들이 고물가 때문에 아우성을 쳤다”며 “고물가와 일자리 문제, 구제역 사태와 전세란 등 4대 민생대란의 종합판을 본 설 연휴였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많은 의원들이 설 연휴에 지역구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고 민주당의 무상복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해줬다”며 “국민들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느냐’, ‘당장은 공짜 같아도 결국 어떤 방법으로든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경험 섞인 말씀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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