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기춘(남양주 을) 의원은 6일 수도권 전세 대책과 관련 “94주 연속으로 전세값이 상승하는 등 전세난은 심각해지고 있으나, 정부는 딱히 더 이상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은 전월세 특위를 가동 중에 있으며, 전월세 상한제를 비롯해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말 국민은행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지난 주 평균 전셋값은 전주 대비 0.4% 올랐으며, 이는 94주간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매매를 보류하고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와 겨울방학과 예비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겹쳐 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전셋값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 수지의 경우는 서울 강남권 수요가 유입되어 전셋값이 한 주 만에 1.1% 오르는 등 전세공급 부족현상이 외곽으로 번지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풍선효과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내놓을 정책은 다 내놓았다. 딱히 대책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전세 난민에게는 그야말로 무정부 상태인 것 같다. 정말 무책임하고 무대책일 수가 없다. 민주당이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상한제를 비롯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