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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시화조력발전소 ‘서해안 관광벨트 중심축’ 뜬다

시화호 송전철탑 ‘에펠탑·케이블카’ 형태로 리모델링 모색
대부도 풍력발전소·태양광 발전 신재생 에너지 관광자원화
구봉지구·메추리섬 해안 주변 300척 규모 계류장 설치 추진

 

■ 조력발전소 5월 준공 앞두고 관광인프라 박차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 시화조력발전소’가 지난해 12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시험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이에 딸 안산시는 청정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안산 시화조력발전소’ 준공에 맞춰 대부도와 시화호 지역을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켜 녹색성장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다.앞으로 서해안 관광의 중심이 될 ‘안산 시화조력발전소’의 관광지로써의 역할을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안산 시화조력발전소 5월 준공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에 총 3천6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설치되는 25만4천㎾급 ‘안산 시화조력발전소’는 오염된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02년 12월 건설 추진을 확정한 뒤 올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화호는 12.7㎞의 방조제와 56.5㎢의 넓이, 총 저수량 3억2천200만t, 배수갑문 2곳을 갖춘 인공호수로 안산과 시흥, 화성 등과 접해 있다.

이곳에 건설되는 ‘안산 시화조력발전소’는 총 10대의 수차와 8개의 배수갑문을 설치해 연간 5억5천200만㎾h(소양강댐의 1.56배)의 무공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86만배럴(1억3천665만4천ℓ), 287억원의 유류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 안산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 필요성 대두

그동안 안산시의 관광산업은 시화호와 대부도, 조력발전소라는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시흥시 오이도, 인천광역시 영흥도, 화성시 등 인근 지자체와의 경쟁 및 지리적 접근성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대안이 절실했다.

특히 시화호를 중심으로 MTV사업지구와 송산 그린시티 등 중앙 정부와 광역지자체의 사업계획 등에 대한 세부적인 추진계획과 정책 방향에 대한 신중한 고찰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 분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관련기관,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이고 집중적인 육성 전략을 수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개발에 앞서 시화호 중심을 가로 지르고 있는 송전철탑을 파리의 에펠탑이나 관광용 케이블카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

또한 관광대국인 스위스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을 통해 세계적 관광지가 된 점을 들어 시의 갈대습지와 시화호 또한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도권 최고의 명소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거치고 있다.

● 관광지로써의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조력발전소

‘안산 시화조력발전소’가 준공되면 대부도 일대는 방아머리 풍력발전소, 태양광 발전, 소형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이 위치한 해양도시로써 다른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안산 시화조력발전소’는 준공을 앞두고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해 대부도와 시화호 일대를 수상 생태 탐방로와 철새관광도래지로 조성해 생태 친화적인 관광단지로 만들고 해양공원과 갈대습지공원, 대부도 어촌체험 마을, 승마랜드, 관광지 문화체육시설, 숙박시설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누구나 머물다 갈 수 있는 체험형 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관광특구 지정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23일 김철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연수팀을 결성, 세계 최초의 조력발전소인 프랑스 리차드시 ‘랑스 조력발전소’를 방문해 조력발소의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역의 관광벨트 등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연수를 통해 ‘안산 시화조력발전소’의 관광도시로써의 잠재력을 확인한 안산시는 앞으로의 방향 설정에 대한 계기를 마련했다.

● ‘안산 시화조력발전소’ 관광지로 거듭나

‘안산 시화조력발전소’ 준공에 맞춰 시화호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안산시는 대부도의 해양공원과 해안로 주변에 자전거 도로와 해안 산책로를 조성해 최근의 걷기 트랜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야기 형식의 테마를 주제로 하는 ‘스토리 텔링’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구봉지구와 메추리섬 해안 주변에 300척 규모의 계류장과 문화·체육시설, 해양공원, 전시장, 숙박시설 등을 설치하는 마리나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안산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숙박시설 유치가 가장 시급한 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관광자원이 풍부한 대부도에는 관광호텔이 1곳에 불과해 머물수 있는 관광지역으로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다.

안산시는 이처럼 열악한 숙박환경의 개선을 위해 특1급 호텔 유치에 나서, 재산세를 감면하고 수도 요금을 감면해 주는 등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 전통과 생태환경이 살아 숨쉬는 관광지구로 개발

시는 시화호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관 주도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시화호 갯벌에서 삶을 살아 온 주민들의 전통적이고 자연 예술적인 삶 자체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즉 시화호의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 컨텐츠와 함께 시화호 인근 농어촌의 생태적, 전통적인 삶의 공간으로 융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21C형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는 서해안 관광의 중심지가 될 대부도의 생태탐방로를 개발하고 인프라가 구축된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대부도 주민과의 대화의 창구를 개방해 주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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