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18대 국회 개헌추진’ 당론 논란
한나라당 두 최고위원이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정운찬 전 총리 영입설과 관련 ‘낭설’임을 연이어 밝히면서 공천 외부개입을 차단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7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분당을 보궐선거후보 영입론과 관련,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당내에선 영입논의가 없는데 왜 자꾸 회자되는지 난감하다”며 “공천은 당에서 결정해야 하는 만큼 당바깥에서 공천을 결정한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분당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재섭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강 전 대표는 대구에서도 5번 국회의원을 했고, 당대표도 했다”며 “분당을은 대구만큼 쉬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분당을에 출마한다면 공정한 사회가 아니고, 강 전 대표가 선거에 나서서 공헌을 하려면 어려운 지역에 나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라디오 방송에서 정운찬 전 총리 영입론에 대해 “근거가 있는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분당을은 여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당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분이 새로 영입돼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천은 당에서 결정할 문제인데 청와대나 정부에서 먼저 거론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