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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이전 문제로 논란이 되고있는 제물포고등학교의 재학생 가운데 74.6%가 구도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현경 인천시의원이 최근 시교육청으로부터 이 학교의 학생 거주지 현황을 넘겨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생 1천132명 가운데 74.6%인 845명이 학교가 있는 중구와 인접한 남구, 동구에 살고 있다.
나머지 287명의 거주지는 서구 136명, 남동구 76명, 부평구 25명, 기타 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물포고와 가까운 인일여자고등학교 역시 전체 학생 1천335명 중 1천175명(88%)이 중·동·남구에 거주하고 나머지 학생 160명은 서구와 부평구, 남동구가 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동·남구의 학생수 감소로 인해 학교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시교육청의 이전 논리는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제고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력향상 프로젝트 사업학교의 하나인 교과교실제 실시 학교로 선정돼 15억8천200만원을 지원받은데다 시교육청의 지역별 학력향상 선도학교로 뽑혀 올해부터 2014년까지 16억원을 받기로 돼있어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노 의원은 “제물포고가 이전하면 전체 학생의 3분의 2인 구도심 지역 학생들이 다녀야 할 학교를 잃게 된다”고 지적하고 “학생수 감소 추세는 장차 구도심 재개발로 바뀔 수 있다”며 이전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도시의 균형 발전을 통해 인구를 늘리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의 위상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학생수 감소 등을 이유로 제고를 오는 2014년 초 송도국제도시 3공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세우고 현재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