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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 ‘의료관광 산업’에 거는 기대

현대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이다. 특히 요즘은 비행기와 고속열차 등 교통의 발달로 거의 모든 선진국이 일일생활권이 되고 있어 관광과 신병치료를 위해 외국 나들이를 마다하지 않는다.

현대는 한국에서 아침을 먹고 일본에서 온천욕과 점심을 한 뒤 북경에서 저녁 만찬을 즐기고 다시 집으로 돌아 올 수 있는 시대다. 이런 교통의 편리함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의료관광’이란 새로운 형태의 의료 서비스가 각광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내년 의료관광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의료관광산업은 단순히 환자를 유치해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명승지 관광과 휴양, 레저 등 관광부문과 손을 잡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의료부문이 관광부문과 함께 할 때 발생하는 효과는 단순관광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이미 의료관광 부문에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일본은 의료관광 외국인에게 최대 2년 연장 체류 비자 발급을 제도화했으며 중국도 하이난에 보건관광산업단지를 조성중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각 지자체별로 의료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경쟁적으로 외국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난해 2만여명의 해외 환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는 3만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해 의료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외국에서 의료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 내에 해외환자 유치 사무실을 설치하는 등 집중적인 의료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 환자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는데 이들 나라는 의료기술이 노후화되고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일본도 경기도의 마케팅 대상이다. 한류열풍으로 인해 성형·치과 등 도내 병원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의료통역 등을 담당할 코디네이터와 국가별 병원식단 전문 영양사를 양성하는 등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환자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란다. 의료관광산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몇 가지 조건이 맞아야 된다. 숙박시설, 여행상품, 쇼핑 등의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다. 지난 2009년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처럼 경기도가 의료관광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료중심 의료관광’과 ‘관광중심 의료관광’ 등 이원화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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