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기춘(남양주 을) 의원은 15일 “대통령이 이제 민생대란에 대해 사과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민생특위로 각오를 다지고 실질적 민생대책을 내놓아야 하고, 한나라당도 반성하고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 정부들어 3년간 물가상승률은 10.8%로 채소 등 신선식품은 지난 1년동안에만 21.3%가 오르며 물가상승률이 금리를 웃돌아 시중에 부동자금이 넘쳐 구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금리와 환율정책에 있어 물가상승을 압박할 수 있는 기조를 확장하고 있고, 지난해 청년 실업자는 92만명을 기록했으며, 많은 연구기관에서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일자리 생산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에 박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께 사과하고, 야당과 협력해서 국정 틀을 새로 짜야 한다”며 “일자리 문제만 해도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경제대통령을 주장하면서 1년에 60만개 일자리를 호언한 것과 비교하면 참으로 초라한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후보시절 서민주요 생활비를 30% 줄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서민생활비는 30%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30% 폭증했다”면서 “유류세 10% 인하도 공약했지만 일시적으로 실행하다가 없었던 일이 돼 버려 말뿐인 서민정책이며, 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