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을 대표하는 두 노장 선수들이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길목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오는 17일 오후 7시 전주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자랜드의 센터 서장훈(207㎝)과 KCC의 포워드 추승균(190㎝)이 주인공들이다.
나란히 1974년생으로 37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30대 중반을 훌쩍 넘겨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맹활약하며 최근 팀의 상승세를 주도해왔다.
최근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으로 팀의 기둥이 된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KCC와 맞대결에서 승리해 추승균이 이끄는 KCC의 기세를 꺾겠다는 각오다. 1998~1999시즌 이후 한 번도 시즌 평균 득점이 15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는 서장훈은 이번 시즌에도 41경기에서 평균 28분38초를 뛰면서 평균 16.5점으로 득점 부문 11위에 올라 있다.
지난 13일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팀의 88-82 승리를 지키면서 프로농구 사상 첫 개인통산 1만2천300득점 고지를 넘어섰고 15일 오리온스전에서는 개인 통산 4천900리바운드 위업을 달성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들이 얼마나 흔들림없이 버텨 주느냐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전자랜드가 3승1패로 우위에 있지만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승부다.
노장 선수들이 많은 전자랜드는 13일에는 창원 LG와 홈에서, 15일에는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징검다리‘ 일정을 거친 뒤라 체력이 걱정이다.
그러나 3위로 밀리면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힘든 여정이 기다리는 만큼 2위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펼칠 전망이다.
선두 KT에 2경기 차로 뒤진 전자랜드(28승13패)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 최근 상승세를 탄 KCC(26승15패)에 1경기차로 쫒기게 돼 서장훈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