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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니어클럽‘은빛 희망’ 나누는 아름다운 노년

거동불편 요보호자 돌봄서비스사업단
‘老老케어’ 생활서비스·신체수발 서비스 봉사 구슬땀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한 노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가운데 수원시에는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쳐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수원시니어클럽(관장 이강군) 소속 거동불편요보호자돌봄서비스사업단 소속 어르신들.

일명 노(老)노(老)케어라 불리는 이 활동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요보호 어르신을 60세 이상의 신체건강한 노인분들이 찾아가 생활서비스 및 신체수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러다보니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들이 느끼는 기쁨도 크고 서비스를 받는 노인들의 만족도도 높다.

사업단 소속 중 가장 고령인 계은실(81·여)씨는 “내가 건강하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볼 수 있고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내가 더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노케어 홍보대사로 불리는 전명희(75·여)씨 역시 “비록 같이 나이들어가지만 누군가를 위해 내가 일할 수 있고 도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자신의 도움으로 인해 우울증이 치료된 노인들을 볼 때면 그동안 느끼지 못한 뿌듯함을 느낀다.

홍영순(71·여)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던 노인분들 담당했었는데 처음엔 늘 죽고 싶다고 하던 분이 내가 계속 돌봐주고 동화책도 읽어드린 후 죽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며 미소지었다.

거동이 불편한 부부를 돕고 있는 권춘이(69·여), 김희열(여·69)씨도 “비록 몸이 불편한 분들을 돕는다는게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해놓고 난 후 느끼는 뿌듯함을 통해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런 활동을 지원해주고 자랑스럽다고 여기는 가족이 있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이날 만난 모든분들이 입맞춰 이야기했다.

이종성(79·단장)씨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에 100% 공감한다”며 “내 건강이 허락할때까지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수원시니어클럽 이강군 관장은 “수원시니어클럽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곳이 되는 것이 내 목표다”며 “올해는 실버카페와 식당, 제과점 등을 비롯 실버재활용사업단을 운영해 수원시내 만 70세 이상의 노인들 중 사회활동을 원하는 분들이 모두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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