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송영길 시장이 중앙통합방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서해5도 국제적 관광지 육성을 위한 ‘서해5도 관광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진 서해5도를 관광활성화를 통해 평화지대 및 평화의 섬으로 만들고 백령도 및 연평도 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역사적 기록 및 전설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국제적 관광도시로 개발키 위해 마련된 것.
송영길 시장의 개회사에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김상길 경제수도정책관은 “서해5도의 경우 교통수단 등 접근성과 관광프로그램 부족, 숙박 및 각종 레저시설 등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3천톤급 선박의 조기 투입을 위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장은 “서해접경지역에서의 관광확대를 통해 대결과 긴장의 바다를 대화와 화합의 바다로 변화시켜 평화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통인프라 개선방안과 관련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형진 박사는 “획기적인 해상교통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에서 관광기능을 가진 대형 선박건조등에 대한 지원과, 도서지역 여객부두 및 터미널 설치비를 지원하고 자치단체에서는 도서지역 관광시설과 숙박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 확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교수와 국책 관광연구 기관의 연구위원, 관광업계 대표 등 토론자들은 각 분야별로 서해5도 관광의 문제점과 과제들에 대한 많은 의견을 제시했으며 방청객 토론과 질의 답변시간을 통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서해평화의 주역으로써, 관광활성화를 통해 서해5도 지역을 긴장과 대립의 섬에서 벗어나 평화의 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