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경재(인천서구·강화을) 의원은 28일 강화조력발전사업과 관련 “지역의 숙원사업을 시장이 바뀌었다고 손바닥 뒤집듯 바꾸려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조력발전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2007년 MOU 체결 및 사전환경성 검토까지 마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천시가 강화조력발전에 대해 환경문제와 경제성의 문제를 들고 있는데, 이는 긍정적 효과를 무시하고 부분적인 문제만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 문제와 관련 “강화조력발전사업은 수문이 상시 운영되므로 해수의 유통이 자유로워 지속가능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1960년대 건설된 프랑스 조력발전의 경우 건설 중에는 생물종 다양성이 일부 변화했지만 이후 생체량이 증가했고, 건설 후 10년 만에 생태계가 거의 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자원의 개발 및 방조제를 이용한 도서지역의 연육도로 개통 등의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돼 1석 2조가 아닌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강화조력발전에 의한 친환경에너지 확보와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어업의 피해로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없지 않지만 주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주민투표를 통해서라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