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영수(성남 수정) 의원이 한나라당 현장 방문단을 이끌고 구제역 가축 매몰지 훼손 방지책 마련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28일 신 의원에 따르면 전날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이사철 경기도당 위원장, 안효대, 김소남, 손범규, 강성천, 김영선, 백성운 의원 등 의원 9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가축사체가 대규모로 매몰된 고양시 소재 구제역 매몰지 2곳을 방문했다.
이들 방문단은 우선 고양시 구제역 상황실이 마련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환경부 정은해 토양지하수 과장으로부터 ‘전국 가축매몰지 환경관리 및 먹는물 안전대책’을, 권지선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장으로부터 ‘고양시 구제역 발생 사후관리대책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어 이들은 소 183두가 매몰된 성석동 매몰지 현장을 방문해 악취방지용 비닐하우스 설치현황을 점검했으며,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악취방지용 비닐하우스는 전국 매몰지의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모범사례라며, 환경부에서 각 지자체 전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해당 매몰지가 인근 초등학교로부터 불과 50m떨어진 곳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침출수 유출 문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방문단은 이 밖에 돼지 9천450두가 매몰된 구산동 양돈단지를 시찰하며, 인근 주민들을 위로했다.
신영수 의원은 이날 방문단과 함께 방역 및 사후관리를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일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구제역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면서 “국회에서도 이번 구제역 사태를 통해 좀 더 발전된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