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이사장은 3일 농협중앙회에서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부터 ‘자랑스러운 농협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농협중앙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농업과 농촌, 농협의 발전을 위한 혁혁한 공로를 세운 전·현직 농협 직원 중 1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제정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19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안양시지부장으로 재임시절 전국 농협 사무소 중 최우수 지부로 선정돼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으며, 경기지역본부장 재직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최우수경영자상을 수상했다.
또 1998년 IMF외환위기 때는 금융 대표이사(현 은행장)로 재임하면서 대부분의 은행들이 적자를 내며 퇴출됐지만 국민은행과 함께 흑자 경영을 달성하는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이면서 ‘최우수 은행장상’을 수상했다.
농협 퇴직 후 경기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 이사장은 손실규모를 최근 5년간 연평균 30여억 원으로 축소하는 획기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하면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 최초로 4회 연속 연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금융위기 이후 농협과 연계한 중소기업, 영세 소상공인 및 무등록·무점포 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이고 파격적인 보증 지원을 통해 농협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해진 이사장은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송구스럽고 한편으로는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