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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의원 “외규장각 도서 강화도에 보관을”

“원래 있던 곳에 둬야 진정한 가치·의미 회복”
정병국 문화부장관 “문화축제 기간 임시보관 검토”

한나라당 이경재(인천 서구강화을) 의원이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외규장각 도서를 강화에 보관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4일 국회 문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규장각은 1782년 조선 정조가 왕실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도에 설립한 국가도서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이같이 제기했다.

그는 “외교부에 확인을 해보니 문화부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추천해 보관 장소로 정해졌다”며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에서 가져 간 외규장각 도서들은 강화도 외규장각에 있던 것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받게 되면 원래 있던 장소인 강화도에 보관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며 “문화재는 원래 있던 곳에 있을 때에야 비로소 그 진정한 가치와 의미도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신미양요 때 미국이 조선을 강제 개항시키기 위해 강화도를 공격하고 전리품으로 가져간 ‘수자기(조선 군대 깃발)’를 2007년 미국으로부터 ‘장기대여형식’으로 돌려받았는데, 이 역시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잘 보전하고 있다”면서 “강화도에는 작년 10월 최신 시설을 갖춘 ‘강화역사박물관’이 개관되어 외규장각 도서를 보관할 수 있는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강화군민들의 외규장각 도서에 대한 염원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간절하다”며 “지금 강화도에는 외규장각 도서를 강화에 보관하고자 하는 군민들의 소망과 염원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교적 합의 때문에 상시 보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 해야 한다”면서도 “반환 행사 기간과 매년 강화에서 열리는 문화축제 기간동안에는 합의문에 다른 장소에서 임시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만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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