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 움직임 가시화
여야 비례대표 상당수 의원들이 경기지역에서 분구가 예상되는 곳이나 지역위원장을 공모 중인 곳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19대 총선이 불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구를 찾기 위한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의원들은 임시국회 일정 속에서도 여러 지역을 놓고 조금이라도 유리한 곳을 찾기 위해 고심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미 지역구를 정한 의원들은 지역 주민과 스킨십을 늘려 나가는 등 벌써부터 총선 준비 작업에 시동을 건 상태이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 중 손숙미 의원은 거주지인 부천과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부산을 점찍어 놓고 있다.
또 이춘식·이은재 의원은 분구 가능성이 거론되는 용인을 염두에 두고 활발한 지역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경기도의원 출신인 김옥이 의원도 현재 살고 있는 용인과 혹은 고향인 대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들도 지역 선정을 놓고 저울질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현역 의원과 다퉈야 하는 한나라당과 달리 대부분 원외 지역위원장과의 경쟁이라 일견 쉬워 보이는 면도있지만, 전직 의원 출신의 원외 위원장들 역시 18대 동안 지역구를 관리해왔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천 소사 지역위원장으로 정해진 김상희 의원은 미리부터 복지시설이나 전통시장, 초등학교 등지를 부지런히 누비며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원내 대변인으로 인지도를 높인 전현희 의원과 안규백 의원은 수도권 내에서 당선 유력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박은수 의원은 용인과 대구 등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박선숙·김충조 의원은 아직 지역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