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농촌 주민 스스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가 높은 탄소저감형 농촌마을을 조성할 수 있는 ‘길라잡이 책’ 2권을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탄소저감형 농촌마을계획 설계 시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탄소저감을 위한 농촌어메니티 마을계획 매뉴얼’과 주민들이 직접 대안에너지를 만들어 활용해 볼 수 있는 ‘탄소저감형 농촌마을 조성을 위한 DIY 대안기술’이다. 총 115쪽 분량의 ‘탄소저감을 위한 농촌어메니티 마을계획 매뉴얼’에는 농촌지역을 농촌형, 산촌형, 어촌형, 도·농복합형 등 4개의 유형으로 나눠 활용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절감기술을 이용해 탄소저감 마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탄소저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로 태양열, 태양광, 풍력, 바이오,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 등 8개 분야 에너지에 대한 특성, 기술, 장단점 및 4개 유형별 적용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총 40쪽 분량의 ‘탄소저감형 농촌마을 조성을 위한 DIY 대안기술’에는 태양열 조리기,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 소형 풍력발전기, 스트로베일 하우스 등을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재와 만드는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수록했다.
농진청은 이번에 발간한 책을 전국 도농기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부하고,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da.go.kr)에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상범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박사는 “우리나라에는 농촌 공간에 적합한 탄소저감 설계기술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책자가 농어촌지역의 에너지자립 녹색마을 조성에 유용한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