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20대 여교사가 집을 나간 지 닷새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L(28·여)씨가 지난 1일 오후 7시50분쯤 화성시 반월동 자신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이 지난 2일 경찰에 신고했다.
L씨의 가족은 경찰에서 “성당에 다녀오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오후 10시쯤 돌아와 보니 딸이 없었다”고 말했다.
L씨가 운동복 차림으로 집을 나서는 모습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으며 지갑이나 핸드폰, 신용카드 등은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L씨가 수년전부터 우울증을 앓다 지난해 4월 학교에 휴직계를 냈다가 이번 학기에 복직 여부를 놓고 부모와 갈등을 빚어온 점을 가족들로부터 확인하고, 자진 가출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납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