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앞으로 5년간 다시 수원유통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일 교수, 유통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원유통센터 운영주체로 농협중앙회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경영능력, 사업수행실적, 산지수집 능력, 취급물량 분산능력, 투자계획, 경영계획, 지역경제 기여도 등 7개 분야를 심의한 결과 농협중앙회가 수원농협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오는 2016년 9월 30일까지 수원유통센터를 계속 운영하게 됐다.
시는 농협중앙회와 체결한 수원유통센터 운영권 계약기간이 오는 9월 만료됨에 따라 지난 1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주체 모집공고와 평가지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평가지표 등이 부당하다며 지역농협 등의 반발이 잇따르자 같은달 26일 평가지표를 수정해 재공고한 뒤 지난달 31일 공모 설명회에 이어 이달 2~3일 제안서(신청서)를 접수, 4일 오후 2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시는 늦어도 오는 5월까지 농협중앙회와 운영주체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3년 총 사업비 714억원을 들여 대지 2만5천900여평, 연면적 1만3천평 규모로 조성된 수원유통센터는 도·소매 및 식자재 매장, 문화센터 등이 들어선 경기 남부권 최대 유통센터로 매년 7% 정도의 성장을 지속, 2007년을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해 2007년 6천만원, 2008년 18억원, 지난해 40억원의 순수익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