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5년에 걸쳐 복원한 재래닭을 이용해 만든 ‘우리맛닭’의 분양을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맛닭’은 지난 1992년부터 15년간 품종을 복원한 맛이 좋은 종자를 모본으로 알을 잘 낳는 종자와 성장이 빠른 토종닭 종자와의 교배로 태어나 경제성을 갖췄다.
또 구수한 맛을 내는 휘발성 향기성분이 많고, 쫄깃한 육질을 좌우하는 콜라겐 함량이 높아 특유의 육질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번에 분양하는 우리맛닭 종계(씨닭, 우리맛닭 생산하는 부·모계)는 총 4만5천수로 종계 사육장과 부화장을 확보한 농가가 대상이며 사업운영 능력 등을 심사, 최소 1천수 이상의 단위로 분양한다.
지난해 종계 보급 거점농장은 실용계 생산 및 시장 확대실적 등을 고려, 분양을 중단하거나 확대할 수 있다.
종계보급을 원하는 농가는 오는 20일까지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분양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우리맛닭 실용계(고기용 토종닭)는 지난해 보급한 종계농장에서 양산해 일반 사육농장에 분양하며 1일령 초생추(어린 병아리)와 백신접종을 완료한 5주령 중추(중병아리) 2가지로 3~12월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일괄 취합해 종계농장에 분양신청한다.
서옥석 농진청 가금과 과장은 “올해 종계 확대·보급으로 우리맛닭 시장은 2008년 100만수 규모에서 2013년에는 600만수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의 :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031-290-1773), 가금과(☎041-580-6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