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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을 공천 ‘거물급’ 이번주 윤곽?

한나라 내일 마감…‘정운찬 투입론’에 강재섭 맞불
민주 손학규 대표 ‘희생적 결단·수도권 포기’ 딜레마

 

여야가 이번주 중에 내달 4월27일 실시되는 경기 성남분당을 재보선 공천에 ‘거물급’ 카드의 윤곽을 어느 정도 드러낼지 주목된다.

이는 한나라당 공천신청이 오는 15일 마감되는데 따른 예상으로,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실시 쪽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15일은 그간 후보로 거론돼온 ‘거물급’ 들의 거취가 결정되는 시한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손학규 대표의 ‘차출론’이 계속 나오면서 금주 중 여당 ‘거물급’ 카드의 윤곽에 따라 최종 선택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로 거명돼온 정운찬 전 총리의 결정이 주목된다. 현재 정 전 총리는 현실정치가 자신과 맞지 않다는 생각에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출마를 권유하는 지인들에게도 “꼭 정치를 해야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것이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전 총리가 15일까지 공천신청을 할지 주목되는 분위기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전 대표는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강 전 대표는 15년간 분당에 거주한 ‘토박이’임을 내세워 여권 내 ‘정운찬 투입론’ 차단에 힘을 기울이면서 밑바닥 표심을 파고들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분당을 ‘차출론’과 관련 출마와 불출마 어느 쪽을 택하든 떠안아야 할 위험부담이 만만치 않아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손 대표가 만약 출마를 강행한다면 “당을 위한 희생적 결단”이라는 평가를 받겠지만 정작 선거에서 지면 향후 대권가도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분당을에 경쟁력 있는 ‘거물급’ 후보자를 내지 못한 채 자신마저 불출마를 선택하면 경기지사 출신의 당 대표로서 수도권을 포기했다는 비판을 감내해야 한다.

손 대표가 처음에는 분당을 출마론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태도가 바뀌는 것도 이런 답답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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