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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의정부 건립’ 논란

병원·캠퍼스 조성 MOU 싸고 ‘예정지’ 수원 반발

수원시 영통구에 설립하기로 한 ‘수원 을지대병원’이 자금난으로 무기한 보류된 가운데 을지재단이 의정부시에 을지대병원과 캠퍼스 건립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도와 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도 제2청은 오는 22일 의정부시, 을지대와 ‘대학병원·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에 따라 을지재단은 오는 2016년 말 완공 목표로 의정부시내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11만6천㎡에 을지대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총 5천92억원을 들여 지하 6층, 지상 15층, 전체면적 5만㎡ 규모로 1천28병상을 갖추고,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3차 의료기관으로 건립된다.

캠프 에세이욘은 현재 오염정화 중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된 뒤 이르면 2012년 6월쯤 착공한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을지재단을 비난하는 수원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재단측이 지난 2007년 10월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 3만1376㎡에 1천상 규모의 ‘수원을지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자금난을 이유로 건립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 터였기 때문이다.

당초 수원을지병원에는 당뇨센터, 심혈관센터, 족부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수원 시민 김모(32)씨는 “당초 자금난 때문에 병원 건립이 지연된다고 해 그런줄 알았는데 터무니 없이 다른 지역에 병원 건립이 추진되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수원 지역에 종합병원이 많아 수익성이 떨어지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이유 때문에 업계에서는 수원병원 건립 추진이 안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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