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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듯 말듯 孫心에 ‘說’만 무성

‘미묘한 여운’ 남긴 채 강원지역 선거 올인
여론관심 끌기 ‘전략성 모호성’ 일환 해석

■ 손학규, 분당乙 출마 관련행보 ‘애매모호’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4.27 성남분당을 보선 출마 문제를 둘러싼 행보에 대해 무성한 관측들이 나돌고 있다.

우선 손 대표는 최근 들어 “이번 재보궐 선거 관련 당대표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재보궐 선거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혀, 당내에선 이를 두고 ‘수도권 구원등판론’과 맞물려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손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혀 고려한 적 없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던 태도와는 확연히 온도차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실제 박주선 최고위원도 손 대표의 출마론에 대해 “손 대표가 결단하게 되면 당으로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 대표 측근들은 그때마다 “달라진 게 없다”, “원론적 언급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손 대표 본인도 분당 문제에 대해 ‘미묘한 여운’만 남긴 채 하루가 멀다하고 강원 지역 선거 지원에 올인하고 있다. 당 안팎에선 손 대표의 ‘나올 듯 말듯한’ 이같은 태도를 두고 선거 판의 균형을 잡기 위한 ‘전략적 모호성’의 일환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는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당내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의 불씨를 살려둠으로써 분당 선거의 초점이 한나라당 쪽으로 쏠리는 것을 차단하면서 여론의 관심을 붙들어두는 효과를 기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반면 당 일각에선 손 대표의 이같은 행보가 중대 결단에 앞서 ‘뜸들이기’식으로 주변을 애태우다 마지막 순간에 전격 결정을 내리는 특유의 ‘장고’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도 “분당을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정치상황이라는 것은 늘 살아있는 생물이라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 대표의 출마 문제는 당내에 계속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상대측 후보가 어떻게 정해지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 재론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무성한 추측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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