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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乙 공천 “與 먼저”“野 먼저”

한나라, 손 대표 출마여부 따라 ‘경선 vs 전략공천’ 대립
민주, 여당내 교통정리 촉각… 손학규 차출론 불씨 여전

여야는 20일 내년 총선의 전초전격인 4.27 재보선 승리를 위한 후보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공천의 경우 양측 모두 속도 조절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는 분당을의 경우 내년 수도권 총선의 교두보로 인식되는 만큼 상대당 후보에 대해 경쟁력을 갖춘 ‘맞춤형 후보’를 내보내 위해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 여부가, 민주당으로서는 한나라당내 교통정리에 따라 여야는 각기 지연 전술을 구사하며 상대당의 ‘속마음’을 읽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1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분당을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민주당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정리된 이후에나 공천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천 신청자에 대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측과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측과의 대립도 전망된다.

정운찬 전 총리가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힘에 따라 전략공천 목소리가 약해지긴 했지만 분당을 판세가 이번 전국 재보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공천이 불가피하다는 게 여권 일각의 시각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시각은 정 전 총리의 불출마에 따른 ‘대안 부재론’이 더해 일부 최고위원들의 강한 반대로 전략공천이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도 분당을 공천 작업 자체에 전면 손을 놓은 채 여권의 분위기와 함께 “재보궐 선거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혀온 손학규 대표의 ‘최종 입장’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내 일각에선 정 전 총리의 불출마로 손 대표와의 대결이 불발된다면 ‘거물급 매치’라는 상징적 의미가 축소되는 만큼 손 대표가 분당을에 뛰어들 가능성도 낮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가 나올 경우 승산이 있다는 의견도 없지 않은 데다 뚜렷한 대안도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손학규 차출론’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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