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주택 착공과 분양 물량이 100% 이상 동반 상승하는 등 주택건설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에서 주택건설 공사를 시작한 착공 물량은 7천572가구로 전월에 비해 1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천244가구로 가장 착공 물량이 많았고 이어 서울(2천102가구), 인천(1천226가구)의 순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3천166가구, 단독주택·연립 등이 4천406가구이며 주체별로는 공공 1천702가구, 민간 5천87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남양주 별내지구 내 아파트 착공 등으로 수도권 착공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전국 착공 물량은 총 1만3천932가구로 전월대비 39% 증가했다.
착공에 이어 분양 물량 역시 동반 상승했다.
2월 중 수도권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5천390가구로 전월 대비 161.1% 늘었다.
경기와 서울이 2천773가구, 2천383가구로 전월 대비 152.5%, 146.7% 각각 증가했고 인천은 1월 분양물량이 없었으나 2월 234가구가 새로 공급됐다.
이는 설 연휴 건설사들이 미뤄놨던 분양을 재개한 것으로 연초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분양 증가세는 3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달 수도권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1천828가구로 2월에 비해 119.4% 증가가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7천564가구, 서울 4천26가구이며 인천은 분양계획이 없었다.
한편 수도권 주택 준공실적은 총 1만2천418가구로 전월에 비해 2% 늘었다. 서울이 4천795가구로 가장 준공실적이 높았고 이어 경기(4천306가구), 인천(3천317가구)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