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민·안산상록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KBS 라디오 ‘이규원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원자력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대통령 직속 독립기관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김 위원장은 “원자력안전기술원이 비상시 컨트롤 타워가 되어야 한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건 사고가 벌어졌을 때의 폭발성과 비가역성을 생각한다면 마땅히 독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내 원전 안전성에 대해 ▲국내 원전이 활성 지진대 위에 위치한 점 ▲원자로 세관의 냉각수 유출 및 부식문제 ▲용접 등 부실공사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결코 우리 원전이 안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철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원전을 확대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선 “원자력 비중을 45~50%에 가까운 방향으로 높이는 것보다는 에너지 저감 기술개발,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에 힘써야 한다”며 “우리나라처럼 화력에너지에 의존하는 경우, CCST와 같이 CO2를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을 통해서 원자력에 대한 비중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