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9 (목)

  • 맑음동두천 5.8℃
  • 맑음강릉 11.6℃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8.4℃
  • 맑음대구 12.5℃
  • 맑음울산 11.9℃
  • 구름많음광주 9.1℃
  • 맑음부산 10.6℃
  • 맑음고창 6.1℃
  • 흐림제주 8.0℃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8.0℃
  • 맑음금산 8.5℃
  • 구름많음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카다피軍 ‘동서분할’ 노리나

벵가지 외곽서 철수 서부서 반군 소탕 ‘활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친위부대가 서방의 공습으로 반군 거점인 동부 벵가지에서 물러나는 대신, 자신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서부 지역에서 반군 소탕 작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카다피가 지상군 투입과 작전지휘권을 둘러싸고 서방이 분열 양상을 보이는 틈을 타, 벵가지 등 일부 동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실히 굳히는 이른바 ‘동서 분할’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다피군은 연합군의 공습으로 벵가지 외곽에서 철수했지만 벵가지로 가는 관문인 아즈다비야에 진지를 구축한 채 반군의 재반격을 막아내고 있다.

반군보다 화력과 조직력에서 월등한 카다피군은 일단 아즈다비야에 방벽을 구축한 채, 서부에 있는 리비아 제3의 도시 미스라타와 튀니지 접경 도시 진탄을 공격해 수십 명을 숨지게 했다.

미스라타에서는 21일에만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현지 야전병원에는 총상을 입거나, 파편에 부상한 100명 이상의 중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이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공습을 하고 있음에도, 카다피군이 이처럼 예상과 달리 서부에서 활개를 치는 것은 연합군이 공습 목표를 아직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대공망 무력화와 벵가지 주민 보호에 한정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반(反) 카다피 기치하에 시민들과 정부군에서 이탈한 군인들로 구성된 반군 측은 벵가지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아즈다비야 외곽에서 발이 묶인 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 서방이 벵가지로의 카다피군 진격을 막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지상군 투입 없이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동서 분할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