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의 ℓ당 평균가격이 주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넷째주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ℓ당 1천959원으로 전주(1천946.3원)보다 12.7원 상승했다.
이는 보통휘발유 사상 최고 주간가격인 지난 2008년 7월 셋째주(1천948.7원)보다 10.3원 오른 수치다.
경유도 ℓ당 전주(1천762원)보다 18.8원 오른 1천780.7원으로 집계됐다.
보통휘발유와 경유의 ℓ당 주간 평균 주유소 판매가격은 모두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24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평균 보통휘발유 2천10원, 경유 1천867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보통휘발유 1천952원1전)와 경북(자동차용경유 1천775원)이었다.
경기도내의 경우 ℓ당 평균 보통휘발유는 1천963.1원, 경유는 1천786.1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지역(과천 2천13.7원·1천869.8원)과 저렴한 지역(동두천 1천932.4원·1천737.6원)의 격차는 각각 8.1원, 13.22원 이었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도 보통휘발유는 ℓ당 4.9원 오른 932.9원, 자동차용경유는 8.2원 오른 1천17.7원으로 전주대비 소폭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소강세를 보인 국제유가가 리비아·바레인 등 중동 정세 장기화 우려 등으로 강세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특히 경유의 인상폭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