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의 방사성 물질 오염이 심화하면서 일본 동북부 태평양 쪽 해역의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27일 후쿠시마 원전 배수구의 남쪽 330m 지점에서 전날 채취한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요오드131의 농도가 법정 한도를 1천850배, 세슘 134는 196배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역에서 지난 25일 채취한 바닷물에서 검출된 요오드131가 기준의 1천250배, 세슘134는 기준의 117.3배였던 점을 고려할 때 오염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다 오염이 심화하면서 일본 북동부 해역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고, 소비자들도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어패류의 안전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평소 수산물을 즐겨 먹고, 스시(초밥)나 회가 거의 주식화한 일본 국민들은 바다 오염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바다오염 악화… 세슘이 문제 = 전문가들은 요오드가 바닥이나 바위에 뿌리를 내린 해조류에는 쌓일 수 있으나 자유롭게 이동하는 어류의 체내에 축적되기는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또 요오드는 반감기가 8일이고 3개월 정도면 거의 소멸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다.
원자력안전보안원도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퍼지면서 희석되는데다 원전의 반경 20㎞이내는 대피 구역으로 고기잡이를 하지 못하는 해역이어서 국민에게 영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 후쿠시마 주변 바다에서 생산되는 어패류에 대한 방사성 물질 측정은 이뤄지지않고 있다.
어류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광범위하게 활동한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요오드보다 세슘이다.
반감기가 30년이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통해 방사상 물질이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 방사능을 분석하고 있는 일본분석센터는 “세슘의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추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사성 물질이 어디까지 확산했는지에 대한 자료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옆의 터빈실 물웅덩이에서는 정상치의 1천만배에 달하는 요오드가 검출됐다. 바다 오염이 갈수록 악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어민·소비자 불안 가중 = 바다 오염이 악화하면서 일본 동부지역의 어업과 수산물 유통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수산청은 유통되는 어류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현은 물론 인근의 미야기(宮城), 이바라키(茨城), 지바(千葉) 등의 어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기준치의 127배의 요오드가 검출된 지난 22일 지바현 이스미시 어시장에서 방어 가격은 3분의 1로 떨어졌다.
이런 현상이 어류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고기를 잡아도 판로가 여의치 않은데다 가격까지 폭락하자 어민들은 출어를 미루며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