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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분당乙 뺏길 순 없는데 어떡하나…” 속앓이

 

■ 4.27 재보선 목전… 공천 후보자 ‘오리무중’

여야는 29일 성남분당을 보궐선거 공천 후보자 문제를 둘러싸고 ‘내부 진통’과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예비후보인 박계동 전 의원이 제기한 강재섭 전 대표의 ‘공천헌금’ 의혹이 ‘근거없음’으로 결론난 데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내부 진통’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스스로 밝힌 ‘결단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손 대표가 출마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들어간 모습이다.

우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전날 이번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일단 공천심사에 집중하되 당 지도부에 별도 조치를 건의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은 일단 최고 의결기관인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문제를 처리하는 방안이나 공심위 차원에서 직접 징계 조치를 내리는 방안 등을 폭넓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전 의원이 제출한 ‘공천헌금’ 의혹 관련 문건에 등장한 신모 의원은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져 법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전날 당 공천심사위에 강 전 대표의 18대 총선 당시 ‘공천헌금’과 관련한 의혹을 담은 문건을 제출했고, 이에 공천심사위는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해 ‘근거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반면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이날 현재까지 ‘빅 카드’가 없는 상태에서 출마 압박이 커지자 출마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들었다.

스스로 밝힌 ‘결단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 대표는 재보선 지원운동에서 잠시 벗어나 하루종일 서울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손 대표가 후보 영입을 위해 그동안 백방으로 뛰었지만 ‘히든 카드’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직접 출마’의 수순을 밟게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외부 인사 영입은 거의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고, 한 핵심인사는 “분당이 쉽게 승리할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유력한 차기대권주자인 손 대표가 거론되는 마당에 누가 쉽게 출마하려 하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손 대표가 대표로서 재보선 전반을 진두지휘하는데 치중한 것이 오히려 국민에겐 불리한 싸움터인 분당에 직접 나서길 회피하는 모습으로 비쳐졌을 수 있다”면서 “대표가 약속한 31일, 늦어도 금주중에는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며 ‘결단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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