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파로 동해를 입은 나무가 얼어 죽은데다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식목일을 일주일 앞두고 도내 묘목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용인시 처인구에서 17년째 조경수를 키워 파는 K농원 대표 임모씨는 지난 21일 농원 한쪽에다 나무시장을 열었다.
식목일 대목을 앞두고 대추나무, 자두나무, 복숭아 등 과수 묘목 450그루를 서울의 한 과수농원에서 130만원을 주고 사다 놨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한 그루도 팔지 못했다.
묘목을 사러 농원을 찾아오는 손님은커녕 가격을 물어보는 문의전화 한 통 받지 못한 임 대표는 상심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임씨는 “17년 동안 나무를 팔아오는 일을 해오면서 올해처럼 경기가 나쁜 적은 처음”이라며 “산림조합에서 하는 나무농장에서도 사가는 사람이 없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속상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안산시 상록구에서 K농원을 운영하는 이모(59)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작년 이맘때쯤이면 일주일에 100여건 가량 묘목 구입 문의전화가 와 이 가운데 20여건은 묘목 판매 계약이 성사되곤 했지만, 올해는 10여건 문의 전화 가운데 2건가량만 겨우 성사될 정도다.
이씨도 “소규모 농업이나 대규모 농원이나 할 것 없이 지금 묘목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해 큰일 났다.
농업 하는 사람 다 죽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들처럼 경기도내 묘목상인들은 한결같이 올해 묘목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고 입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