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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vs 손학규 ‘빅매치’ 가닥

한나라당 여론조사 경선 결과 강 前대표 공천 확실시
민주당 孫, 지역표심 공략… 주말 유권자 접촉 강화

■ 여야, 성남분당을 보궐선거 본격 지원 채비 돌입

여야가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등록(4월12∼13일)을 1주일여 앞두고 이번 주부터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하면서 본격 선거지원 채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우선 한나라당은 지난 1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략공천을 배제하되 기존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휴일인 3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론조사 경선 결과는 주초인 4일 오전 공심위 전체회의에 전달되며, 공심위 의결에 이은 최고위원회의의 추인으로 분당을 후보가 확정된다.

현재 5명의 여론조사 대상자 중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앞선 것으로 알려져 강 전 대표가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빅매치’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의 승리 전략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강 전 대표는 선거구에서 표밭갈이를 하며 손 대표를 ‘철새 정치인’으로 맹공하고 나섰다.

이는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손 대표가 광명, 서울 종로 출마에 이어 분당으로 옮겨온 것을 자신의 ‘분당 토박이론’과 대비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 전 대표는 또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교통, 주택 분야 정책을 집중 제기함으로써 손 대표의 대권행보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신도시인 분당은 토박이 정서가 강하지 않은데다, 대구에서만 4선을 했던 강 전 대표의 ‘토박이론’이 얼마나 호소력을 가질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반면 민주당 손 대표는 예비후보 등록 후 맞은 첫 주말과 휴일 2~3일 선거구에서 주민들을 두루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주말에 ‘기호2번’이 적힌 초록색 어깨띠를 두른 채 지역구내 한 교회의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뒤 고등학교 두 곳을 찾아 아침운동을 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백화점과 상가 등을 돌며 지역 주민들과 일대일 접촉을 벌였다.

손 대표는 전날 선거 운동용으로 “대한민국의 운명, 분당에서 바꿔주십시오”, “분당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새 명함도 장만했다.

손 대표측은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강 전 대표와의 대결 채비도 서두르며 “미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분당 주민만을 보고 선거전에 임한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임춘원·노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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