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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대책 효과?… 경매시장 열기 시들

주택거래활성화안 발표후 道아파트낙착률 9.1%p↓
수도권 평균 응찰자도 줄어… 전문가 “당분간 지속”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부활되면서 경매시장에 불었던 열기가 급속히 사그라지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22일 정부의 ‘주택거래활성화 방안’ 발표를 전후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경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의 아파트 낙찰률은 42%에서 33.9% 9.1%p 하락했고 서울 역시 44.4%에서 36%로 8.4%p 줄었다고 4일 밝혔다.

반면 저가 급매물이 급증한 인천은 41.5%에서 49.2%로 7.7%p 올랐지만 투자자들이 정부 대책이 규제 부활로 인식하고 있어 인천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지지옥션 측은 내다봤다.

경매시장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 수는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6.4명에서 5.5명으로, 경기는 6.8명에서 6.1명으로, 인천은 10.1명에서 6.9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3.22 대책으로 오히려 규제완화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됐던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 역시 대책 발표 이후 낙찰률(-12.0%p), 낙찰가율(-3.9%p), 평균 응찰자 수(-3.4명) 모두 줄었다.

지난 2월 22일 수원지방법원에서 경매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건영 1차 아파트(전용 134.8㎡)는 7명이 입찰에 참여해 4억9천600만원에 낙찰됐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실시된 같은 단지 동일 면적의 아파트 경매에서는 4명만이 응찰, 4억2천10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와 응찰자 수 모두 크게 감소했다.

또 지난해 11월 29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된 서울 노원구 하계동 2차 현대아파트(전용면적 84.9㎡)는 12명이 입찰, 4억6천200만원에 낙찰됐었지만 지난달 28일 실시된 동일 면적의 아파트의 경매에는 3명만이 응찰하고 낙찰가는 4억1천300만원으로 줄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이 수도권 경매시장에서는 오히려 DTI규제 부활로 받아들여지면서 그동안 활기를 띠던 경매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가을 이사철 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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