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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대한항공 기사회생할까

7전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서 삼성화재에 1·2차전 모두 敗
정규시즌서 ‘빛발한’ 서브·블로킹 조화 여부에 3차전 성패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패를 당한 대한항공이 7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3차전에서 어떤 묘책을 내놓을지 시선이 쏠린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패한 대한항공은 사실상 벼랑 끝으로 몰렸다.

3~5차전이 삼성화재의 홈인 대전에서 열리기에 3차전에서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다면 우승컵을 삼성화재에 내줄 공산이 크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 시즌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던 대한항공은 1~2차전에서 상대 주포 가빈 슈미트(25)의 공격을 알고도 막지 못해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게다가 삼성화재의 또 다른 공격수 박철우(26)가 손바닥을 다쳐 정상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단 1승도 챙기지 못해 대한항공은 자존심을 구겼다.

가빈은 1차전에서 46점, 2차전에서 50점을 퍼붓고 대한항공 수비진을 초토화했다.

공격 점유율이 60%를 웃돌았음에도 가빈은 최고 65%에 달하는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대한항공으로서는 가빈의 득점을 떨어뜨리지 않고서는 1승을 올리기가 버거운 처지다.

삼성화재보다 전력이 낫다는 평가를 받는 대한항공은 장기인 서브와 블로킹의 조화를 얼마나 잘 이루느냐에 3차전 성패가 달렸다.

효과적인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어 가빈에게 토스가 올라가는 정확도를 최대한 낮추고 가로막기로 가빈의 강타를 몇 차례 봉쇄한다면 승산이 있다.

정규 시즌에서 서브(세트당 1.124개)에서 1위, 블로킹(세트당 2.762개)에서 3위를 달렸던 대한항공은 막상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유기적인 조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1차전에서는 서브가 터지지 않았고 2차전에서는 블로킹에서 삼성화재에 4-10으로 크게 뒤졌다.

특히 2차전에서는 유효블로킹(블로킹 벽을 맞고 떨어져 수비가 걷어내는 것)에서 19-12로 앞섰지만 패했다는 것은 그만큼 확실하게 결정타를 때리지 못했다는 의미다.

2차전에서 무릎을 다친 세터 한선수(26)가 제 실력을 발휘할지도 불투명하다.

한선수는 당시 센터 이영택과 부딪혀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3차전의 출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6일 “타박상이지만 오늘과 내일 훈련을 한 뒤 출전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백업 세터 배호철(25)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도대로 풀리지 않고 악재까지 겹쳤지만, 게임을 치를수록 경기력을 회복해 가는 건 위안거리다.

사상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 반격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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