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의 스포츠 손상은 야구, 배구, 수영 등의 전문적인 선수층의 증가와 함께 레저 활동을 하는 인구의 증가로 그 발생율이 전체 스포츠 손상의 8~13%로 증가 추세다.

스포츠 손상에서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여러 가지 원인 중 회전근개에 대한 손상이 특히 흔하다. 급성 손상으로는 근육 염좌나 부분 또는 완전 힘줄 파열이 있으며, 힘줄염과 같이 과사용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고, 전에 있던 퇴행성 병변이 완전 파열되는 손상도 있을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에서 상완골 머리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이며, 팔을 올리는 주된 역할을 한다. 과사용 손상인 회전근개 힘줄염은 던지기, 수영 라켓 스포츠에서 오버헤드 타구같은 동작 때 통증을 호소한다.

치료는 머리 위로 팔을 올리는 동작 등 어깨에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을 제한하고 일상생활 동작을 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약물치료를 통해 회전근개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근력강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같은 치료를 3개월 실시해도 효과가 없을 땐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견봉하 감압술을 시행할 수 있다.

경미한 회전근개 염좌는 운동할 때 흔히 발생한다. 보통 어깨 관절 주위에 쑤시는 듯한 아픔으로 나타나며 약간의 기능 장애가 있다. 통증을 악화시키는 운동을 피하고 휴식하면서 스트레칭과 연부조직 치료를 하면 쉽게 치료된다.

다른 스포츠 손상으로 어깨 관절의 상부 관절와 순 파열이 있다. 주로 30대 남자에서 주로 생기며 수영 및 장기간 머리 위로 공을 던지는 동작을 할 때 관절과 순에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걸려 손상을 입으며, 주 증상은 전방 견관절 통증이며 염발음, 불안정감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이학적 검사로 의심이 된다면 MRI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치료는 약물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킨 후 어깨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정도에 따라 관절강내 주사 치료를 할 수도 있다.

또다른 어깨 스포츠 손상으로 어깨 관절 탈구와 불안정성이 있다. 어깨 관절 탈구는 상완골 머리가 견갑골의 관절와의 중심에서 벗어나 관절와의 바깥에 놓인 상태를 뜻하며, 주로 외상에 의해 일어나게 되는데 어깨를 움직일 수 없으며, 본능적으로 반대편 팔로 어깨를 잡는 동작을 취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 탈구의 정복이 어렵기 때문에 빨리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젊은 나이에 탈구가 일어난다면 이는 80~90%에서 재탈구가 일어나기 쉽다.

어깨 탈구 후 여러 번 탈구 병력이 있으며 불안정성을 느끼는 사람은 마치 골프공을 올려놓는 것과 같이 편평한 견갑골와에 상완골 머리를 받혀주는 인대가 손상돼 있을 가능성이 크며, MRI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고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인대 복원술을 시행받을 수 있다.

뽀빠이 변형이라 불리우는 상완이두근 장두의 파열은 중년 이후 나이에서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다. 이두근은 알통을 만드는 근육이며 팔꿈치를 굽히거나 나사를 돌리는 동작 때 날카로운 동통과 파열감을 동반하며 근육이 근위 부착 부위로부터 박리돼 원위부에 알통 모양의 융기가 생기는 뚜렷한 변형을 나타낸다.

젊고 활동적인 환자는 이두근 건 고정술이 필요하나 고령의 환자는 외형적 변형을 받아들인다면 더 이상의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어깨 관절을 연구하는 정형외과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는 최근 어깨 관절의 날을 제정하고 흔한 어깨 질환에 대해 전국적으로 공개강좌를 실시했다. 정형외과는 수술만 하는 곳이 아니라 어깨 통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그에 맞는 비수술적 치료 역시 시행하는 곳이다. 일상생활에 불편한 어깨 통증이 있다면 검증받지 않은 치료로 시간 및 경제적 손실을 입고 질병이 악화되기 전에 주변의 어깨 관절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