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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을 ‘姜 vs 孫’‘인물론’ 대결 양상

강재섭 ‘힘있는 여당 후보론’ 유권자에 호소
손학규 ‘미래지도자론’ 중산층 사로잡기 올인

여야 거물급 인사가 맞붙은 경기 성남분당을 선거전이 세부적인 지역 공약 경쟁보다는 각기 후보 경쟁력을 앞세운 ‘인물론’ 대결구도로 흐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선거전 초반 ‘토박이론’을 내세웠던 전략에서 야권의 ‘잠룡’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중량감을 감안해 ‘토박이론’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선거 홍보물과 현수막 콘셉트를 ‘15년째 분당사람’에서 ‘한나라당을 이끄는 강재섭’으로 바꿨다.

이러한 전략 변화에 따라 슬로건도 ‘대한민국, 분당에 길을 묻다’, ‘대한민국의 자존심, 분당이 지켜갑니다’로 새로 단장했다.

강 후보는 홍보물에서도 “맹목적 북한 편들기, 반대를 위한 반대, 이런 민주당이 대한민국에서 분당을 흔들고 있다. 분당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또 “한 번도 당을 바꾸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도 끝까지 분당을 지킬 사람”이라며 손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강 후보는 당 대표로서 지난 대선을 승리를 이끈 자신이야말로 거대 여당의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도 유권자들에게 호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손 후보는 지역 정서를 감안 ‘중산층’을 키워드로 홍보물과 현수막 슬로건은 ‘행복한 중산층이 많은 세상, 먼저 분당에서 시작합니다’라는 ‘행복한 중산층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손 후보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직접적인 현 정부 심판론은 비켜갔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중산층마저 내일에 대한 불안 속에 살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이대로가 좋다는 세력’ 대 ‘미래를 위해 바꿔야 한다는 세력’의 대결로 규정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변하고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손학규의 생각에 대한 중산층의 신임선거”라고 밝혔다.

특히 손 후보는 중산층 공략 차원에서 홍보물을 통해 경기고, 서울대, 영국옥스퍼드대 박사,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의 이력과 함께 첨단 벤처기업 단지인 정자동 ‘킨스타워’ 유치, 판교 테크노밸리 개발, 신분당선 연장사업 착공 등 경기지사 시절 치적을 홍보하고 있다. 또 홍보물 표지에도 경기지사 시절 사진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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